손흥민의 이적설과 관련된 최근 보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반 지식이 필요하다. 우선 손흥민은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이자,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뛰고 있는 주장이다. 그는 오랜 시간 동안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클럽을 상징하는 선수로 자리잡았고, 프리미어리그 전체에서도 비유럽 선수 중 가장 오래 한 클럽에서 뛰고 있는 ‘원클럽맨’ 기록을 보유 중이다.
최근 독일 언론을 중심으로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의 여름 이적 시장 타깃으로 거론되면서 그의 이적설이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팀 내 공격수 르로이 사네의 이적 가능성에 대비해 손흥민을 대체자로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의 최고 공격수 해리 케인이 손흥민의 영입을 강력히 원한다는 주장도 제기되어 이적설의 현실성이 커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후 독일의 권위 있는 이적시장 전문가인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가 “손흥민 이적설은 루머에 불과하다”고 밝혔고, 독일 스포츠 매체들도 이에 동조하며 “바이에른 뮌헨은 손흥민을 영입할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어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이 남아 있는 상태다. 이는 다른 구단이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선 높은 이적료와 토트넘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어려움이 존재함을 의미한다.
또한 토트넘과 손흥민 사이의 깊은 유대 관계도 그의 이적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 중 하나다. 그는 현재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팀 내에서 절대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으며,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도 상징적인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상징성과 영향력은 그가 쉽게 다른 클럽으로 이적할 수 없는 이유가 된다.
과거에도 바이에른 뮌헨은 손흥민 영입을 검토한 바 있으며, 2021년에는 8,5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준비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당시에도 높은 이적료와 토트넘의 완강한 태도로 인해 협상은 무산되었다. 이번에도 비슷한 맥락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현실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고, 공격수 영입을 당장 계획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는 것이 여러모로 매력적인 선택지다. 프리미어리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중계권 수익과 팬덤 면에서 가장 규모가 큰 리그다. 손흥민은 이 리그에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2023-24시즌에도 토트넘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아시아투어 일환으로 홍콩을 방문하며, 2025년 7월 31일에는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펼친다. 이는 영국 외 지역에서 열리는 첫 북런던 더비로 기록될 예정이며,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주장으로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당분간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다만 축구 이적시장은 언제든지 예측 불가능하게 급변할 수 있는 특성이 있어, 앞으로도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설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